AI 개발자가 NBA 스타보다 더 잘 번다고?

메타가 AI 개발자 한 명에게 280억원씩 주는 미친 이유

by ChartBoss 차트보스


출처: Dani Markovits


NBA 스타보다 5배 더 받는 AI 개발자들

메타(Meta)가 AI 연구원들에게 지급하는 평균 연봉이 공개됐는데, 그 액수가 상상을 초월한다. 연평균 2,000만 달러다. 한화로 약 280억원이다.


이게 얼마나 큰 돈인지 비교해보자.

NBA 스타 선수 평균 연봉: 1,200만 달러 (168억원)

메이저리그(MLB) 선수 평균 연봉: 500만 달러 (70억원)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 선수 평균 연봉: 400만 달러 (56억원)


AI 연구원 한 명이 NBA 스타 선수보다 800만 달러(112억원) 더 받는다는 뜻이다. 축구나 야구 선수와는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더 아찔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주도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맨하탄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를 이끈 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연봉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19만 달러(2억 6천만원) 수준이었다고 한다. 메타 AI 팀은 3일 만에 그보다 더 벌어들인다.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랩

메타가 한 국가의 GDP를 넘어서는 수준의 돈을 쏟아붓는 이유는 "슈퍼인텔리전스 랩(Superintelligence Lab)" 구축 때문이다. 전략은 간단하다. 돈으로 승부하기. 다른 회사가 제시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워서 AI 업계 최고 인재들을 모조리 끌어모으는 것이다.


실제로 오픈AI(OpenAI)의 핵심 연구원들이 메타로 대거 이직하고 있다. 구글(Googel)과 애플(Apple)도 마찬가지다. 결국 가장 많은 돈을 내는 곳이 이기는 게임이 됐다.


자본주의를 넘어선 뭔가 다른 것

연구원 한 명 연봉이 NBA 전체 팀 연봉보다 많다면, 정상적인 자본주의로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AI 인재 확보 경쟁이 군비 경쟁 수준에 도달했다. 가장 부유한 빅테크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 됐고, 나머지 기업들은 제한된 선택지만 남겨진 상황이다.


이런 현상이 지속 가능할까? 의문이다. 하지만 AI가 미래의 핵심 기술이라면, 지금은 그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 무한정 투자하는 시기인 셈이다.


새로운 금도금 시대의 도래

알고리즘(algorithm)이 새로운 석유가 됐고,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새로운 록펠러(Rockefeller)가 되고 있다. 20세기 초 석유왕들이 그랬던 것처럼, 21세기는 AI왕들의 시대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들 밑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은 역사상 가장 비싼 노동자가 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극단적 보상 체계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이다. AI 분야가 아닌 다른 모든 직업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의사, 변호사, 교수 같은 전통적 고소득 직업도 AI 연구원 앞에서는 용돈벌이 수준이다. 이게 건강한 사회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은 이미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한줄평

AI 개발자가 메시(Messi)보다 잘 버는 세상이라니, 아이들에게 축구 말고 코딩 가르쳐야 할 듯.





매거진의 이전글빅테크가 시장독점한다고? 빅테크도 못 이기는 철도 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