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미는 아줌마가 어린이집에 데리고 가고, 나는 9시에 짱베를 데리고 집에서 출발하여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갔다.
10시에 심리치료를 받았다. 나와 바로 분리되었으나, 불안해하지 않았다. 선생 말에 의하면 나를 찾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지난주 짱베가 아빠와 함께 왔을 때는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여, 아빠가 수업을 마칠 때까지 교실에 같이 있었다고 한다.
수업은 상호작용과 언어의 분명한 표현을 위주로 하였다고 하였다.
상호작용의 경우, 선생이 하는 말에 호응하지 않고 짱베 혼자 놀거나 행위를 할 때, 선생도 같이 짱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혼자 놀았다고 한다. 그러자 짱베는 선생의 놀이에 관심을 보이고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때 반응을 보이면서 더 재미나게 놀아주니, 짱베도 관심을 가지고 잘 놀았다고 한다.
말을 할 때 분명하게 표현하게 경우는 불분명하게 표현하였을 때는 대답을 하지 않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정확하게 바로 표현하였을 때는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하였다고 한다.
선생은 집에서도 상호작용이나 표현의 경우, 바로 하지 않았을 때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바로 하였을 때는 적극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더 재미나게 놀아보도록 하라고 권유하였다.
짱베와 같이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이 혼자 놀거나 어떤 행위에 집착하는 것은 그 감각에 재미를 느껴서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심리교육을 마치고 집에 오니 11시 25분이었다. 아줌마에게 밥을 달라고 하여,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12시 20분에 넥슨 푸르메병원에 갔다. 음악 교육이 지난주부터 오후 1시에 있었다. 지난주에는 짱베는 아빠와 엄마와 함께 초등학교에 가서, 음악과 운동수업을 하지 않았다.
음악수업에서도 짱베는 나와 잘 떨어졌다. 음악선생의 말에 의하면, 짱베는 전보다 과격하지 않고 순하게 말하고 행동하였다고 한다.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이 있을 때에도 ’...은 아니야‘라고 하면서 부드럽게 하였다고 한다.
’짱베와 함께‘라는 노래와 ’도레미파‘ 노래를 잘하였다고 한다. 그 노래를 하면 신나게 노래하고 즐거워하였다고 한다.
악기 가운데는 실로폰을 좋아하였다고 한다. 음악 공부를 할 때는 드럼, 북, 피아노 등 짱베가 하고 싶은 악기를 마음대로 하도록 한다고 한다.
짱베는 특히 숨바꼭질 놀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처음 나와 잘 분리되지 않았을 때, 숨바꼭질 놀이를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그 후에도 짱베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자고 한다고 한다.
이번 시간에 짱베가 옷을 입은 채로 고추를 만졌다고 하면서, 집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지 물었다. 집에서는 고추를 만지지는 않고, 대신 돼지 인형을 안고 성행위동작을 하고, 고추가 아프다고 말한다고 하였다.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이 자신의 감각에 빠저들면 높은 수준의 놀이기구를 학습하기 어렵다고 말하였다.
2시경 넥슨병원에서 나와 디엠씨역 공항철도로 가서 공항철도를 타고 홍대입구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신도림역 방향으로 갔다. 먼 곳으로 둘러 가는 이유는 짱베를 재우기 위해서다. 짱베는 봉천역에서 잠을 잤다. 그곳에서 깨지 않고 잠을 자다가, 성수역에서 일어났다. 뚝섬역에서 내려 엠비아이에 갔다. 3시 40분에 도착하여 응가를 한다고 하여, 10분 정도 변기에 앉아있었으나 응가를 하지 않았다. 4시 10분에 운동을 시작하여 40분에 마쳤다. 운동을 잘 하였다고 한다. 오늘 힘든 운동을 하여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한다. 오늘 발목에 링을 넣어 그것을 손으로 빼어 내도록 하는 소근육운동을 하였다고 한다. 다음 시간에는 단추를 끼우고 푸는 연습을 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트랜폴린에서 균형감각운동을 하였다고 한다. 그것이 힘이 든 운동이라고 한다. 잘 하였다고 한다.
또 공놀이도 하였다고 한다. 아직 공을 받는 것은 잘하지 못하고, 공을 던지는 것을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공을 던질 때 어깨의 근육을 잘 사용하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잘 한다고 한다.
6시 30분에 디엠씨역에서 가좌역으로 가자고 하여 갔다. 10분 정도 앉아있었다. 집으로 가서 밥을 먹고 나오자고 약속하고 집으로 걸어갔다. 저녁을 먹고 짱미와 아줌마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7시 30분 며느리아이가 케이크를 사가지고 와서, 우리도 집으로 왔다. 며느리아이가 아이들을 보는 사이, 나는 헬스장에 가서 샤워를 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