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생이 친하고 싶은 애와 어떻게 친할 수 있는지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지금 1학기가 다 끝나가고 있는데, 친해지고 싶은 애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는지 질문하였습니다. 친하고 싶은 친구가 동성의 일반적인 친구를 말하는지, 아니면 이성의 친구를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동성의 친구와 이성의 친구와 친하는 방법은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동성 간의 친구, 우리가 보통 친구라고 말하는 일반 친구는 서로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일반 친구는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아니면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관계 없이 서로 믿고 신뢰하면서 편안하게 느낄 수 있으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끼리, 환경이 좋으면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끼리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서로 비슷한 조건이었을 때 편안하게 느낄 수 있고, 또 공통된 대화의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학기가 끝날 때까지 친하고 싶은 친구와 아직까지 친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아마 그 친구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없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억지로 특별한 사람을 친구로 사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친구를 사귀려고 하는 것은 어떤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친구를 사귀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친구는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서로 관계를 넓혀가는데 가운데 믿을 수 있고 편안하게 느끼면, 그것 자체가 바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신 이성적 친구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성적 친구라도 일반 친구와 같은 마음으로 사귄다면, 그것은 동성적 친구와 같은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친하게 되면 바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이성적 친구를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경우를 말한다면, 그것은 일반 친구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연애의 감정을 가지고 친구를 사귀려고 할 때는 먼저 그 친구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그 친구가 왜 좋은지를 먼저 생각하여야겠죠. 그 친구의 말이나 행동이나 마음 등을 살펴보고, 좋아하는 이유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때 그 친구와 접근방법을 생각하여야겠죠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에 대한 공부를 하여 그것을 주제로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으로 그 친구와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주제는 다양하게 넓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제를 넓혀가면서 서로 같이할 수 있는 일, 예로서 영화감상,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독서하기, 여행 등을 만들어 가면 서로에 대한 호감과 느낌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데도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 사람을 놓지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가 좋아하는 것도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도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방법을 통하면 이성적 친구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친밀감이 자연스럽게 쌓여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노력을 하여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친밀감이 생기지 않은다면, 그것은 좋은 이성의 친구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