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세브란스병원에서 하는 심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짱베는 저녁에 집에 가는 것과,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잘 간다. 심리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에도 짱베는 협조를 잘한다. 심리 선생과 인사를 하고, 심리 선생과 놀이방에 들어갈 때, 내가 같이 들어가지 않아도 짱베는 불안해하지 않았다.
심리 선생의 말에 의하면, 짱베가 인형을 선생에게 주면서 놀이를 요청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상호작용은 서투르다고 말한다. 짱베가 일반적으로 혼자 노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선생과 같이 놀다가 마음에 맞지 않으면, 눕거나 ‘안 해’라고 말을 하고,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로서 짱베가 토끼 인형을 가지고 와, 선생이 토끼에게 옷을 입히자고 하면, 짱베는 토끼에 옷을 입히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토끼와 노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만약 선생이 옷 입히는 것을 고집하면, 짱베는 다른 놀이에 관심을 갖고, 토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 물건의 기능에 대해서도 바로 가르쳐주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예로서 짱베가 빗을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인형의 머리를 비껴주자고 하면, 짱베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빗으로 자르는 흉내를 낸다는 것이다.
심리치료를 마치고 11시 20분경 집에 왔다. 점심을 먹고 1시에 시작하는 상암동 푸르메병원 음악치료를 받으러 갔다. 음악선생은 짱베가 상호작용을 잘하였다고 한다. ‘정우와 함께’, ‘그대로 멈추라’ 등의 노래를 하여 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우리 모두 다 함께’를 부르면서 발을 구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짱베가 피아노를 칠 때 선생이 노래를 부르면 좋아하였다고 한다.
대신 짱베는 자기가 하기 싫을 때 고추를 만졌고,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라고 하면, 숨어서 만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선생과 상호작용이 잘 되어서, 숫자가 적혀있는 악기를 가지고 숫자놀이를 하자고 하였단다. 그러나 짱베가 따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으로 숫자나 색깔과 같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도 기회가 되면 가르치겠다고 하였다.
음악치료를 마친 후, 2시경 디엠씨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가서 신림역방향으로 가는 2호선을 탔다. 뚝섬 엠비아이에서 운동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문래역을 지나는데 짱베는 잠을 잤다. 내가 안고서 성수까지 갔다. 지하철에서 40분 정도 잠을 잤다. 지하철에서 잠을 자고 운동을 하면 짱베는 잘 한다.
운동선생은 짱베가 자기의 의사표현을 정확히 한다고 하였다. 싫으면 싫다고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운동 교실안에서 30바퀴 정도를 뛴다고 한다. 물론 열심히 쉬지 않고 뛰는 것은 아니지만, 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 신을 신고, 옷을 입는 것과 같은 것은 미숙하다고 한다.
최근 소근육운동으로 나사를 돌리는 것을 한다고 한다.
운동치료를 마친 후, 디엠씨역으로 갔다. 디엠씨역에서 6시경 집에 와서, 짐을 내려놓고 짱베와 짱미와 함께 헬스장 위 놀이터에 가서 놀았다. 그곳에서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또 계단에 설치한 손잡이 위에 올라타기도 하였다. 짱베는 한 번 타고 더 타지 않았으나, 짱미는 몇 번 더 탔다. 7시 30분까지 놀다가 집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