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장마로 비가 많이 온다고 하였다. 제천에서는 어젯밤 비가 조금 왔고 오늘은 날씨만 흐리고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K 씨 부부와 점심을 먹고 농장으로 갔다. 2시경 농장으로 가서, 나는 어제 하다가 다 못한 풀 뽑는 일을 하였다. 아내는 정원 등에서 일을 하였다. 화초를 밭 주변에 심는 것 같았다.
풀을 뽑은 후, 처남에게 휘발유를 얻어 예초기로 밭 주변 언덕에 있는 풀을 베었다. 정원의 잔디도 베었다. 풀을 베는데, 예초기가 되지 않아, 땀을 흘리고 있는데, 전 이장이 처남집에서 나가다가, 내가 낑낑대는 것을 보고, 예초기를 고쳐주고 갔다. 전 이장에게 감사한다. 밭 주변의 풀도 베고, 밭에 들어오는 입구의 주차장에 자란 풀도 베었다.
전부터 풀을 베려고 생각하였는데, 휘발유가 없어 하지 못하였다. 밭 주변의 풀을 베고 나니, 깨끗하고 좋았다. 마음이 시원하였다. 다음부터는 풀이 어느 정도 자라면 풀을 베어야겠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농장에서 잔다. 저녁으로 아내는 돼지고기를 준비하여 왔다. 가스가 없어서 전기 가열기로 고기를 꾸었다. 아내가 밭에 있는 상추를 뜯어서, 그것으로 고기를 싸서 먹으니 맛이 좋았다. 특히 초속잠 장아찌를 곁들어서 먹으니 맛이 더 좋았다. 초속잠이 그렇게 맛이 있는 줄 몰랐다. 초속잠이 있으면, 그것을 심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남이 오이를 가지고 왔다. 우리가 먹으라고 가지고 온 것이다.
저녁을 먹고 나니, 8시가 넘었다. 구름이 하늘에 가득하여 별들은 보이지 않았다. 10시경 밖에 나가서 보니, 주변이 깜깜하였다. 조금 있다가 방에 들어와서, 아내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11시경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