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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Oct 21. 2021

채근담 전집 제23장

2021년 10월 20일 수요일이다.      

어제는 저녁에 친구를 방문하였다가 늦게 집에 와서 글을 쓰지 못하였다. 

어제 아침을 먹고 미장원에 가서 이발하였다. 

점심을 먹고는 아내와 뒤뜰방죽까지 산책하였다.      

집에 있을 때 채근담 책을 보았다. 

마지막까지 보았다. 

2회독하였다.      

오후에 Y친구로부터 제천 수산면에 있는 클라우드펜션으로 오라고 하였다. 

친구가 간곡히 부탁하여 아내와 저녁에 갔다. 

친구가 제천에 땅을 샀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만나자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가서 보니 친구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들의 모임 자리였다. 

우리 부부 둘만 초청하였다. 

당황하였으나, 친구의 칠순을 축하하였다. 

늦게까지 이야기하며 놀다가 집으로 왔다.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아침을 먹고 채근담 책을 처음부터 보았다. 

모르는 한자를 찾으면서 천천히 내용도 살피면서 보았다.      

점심을 먹고 아내와 제천세무서에 갔다. 

삼거리 밭의 일부가 수용되어 받은 보상비에 대한 양도세를 신고하기 위해서다. 

운동을 할 겸 걸어서 갔다 왔다. 

집에 오니 4시가 넘었다.      

채근담 책을 보았다. 

글로북스에서 출판하고 장강이 엮은 “한 권으로 읽는 채근담”에는 전집과 후집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 전편과 후편이 아닌 전집과 후집으로 쓰겠다.      

전집 1장에서 30장까지 보았다. 

오늘은 전집 제23장을 소개하겠다.      

원문은 

“攻人之惡 毋太嚴 要思其堪受 敎人以善 毋過高 當使其可從”이다. 

해석은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너무 엄하게 하지 말고, 그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남을 선으로 가르칠 때 너무 높지(어렵지) 않고, 마땅히 그가 따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다.      

남의 악행을 꾸짖고 선행을 격려하는 것은 그 사람이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높은 자리에 있거나 나이가 많을 때, 잘 못을 지적하고, 좋은 일을 하도록 권유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가르침을 받아들여 따르는 것이다.      

만약 가르쳐 주는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그 가르침을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러버리거나, 

아니면 그 가르침을 귀찮게 여기면, 

가르쳐 주는 사람의 의도는 실현되지 않고 성의는 무시된다.      

잘못을 지적하거나 선행을 권유할 때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가르쳐주는 사람의 지도 방법이다.      

지도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수용 능력이다. 

수용 능력을 벗어나게 높은 수준으로 가르치면,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배우려고 하여도 이해할 수 없다.      

배우는 사람이 가르치는 내용을 이해하더라도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방법으로 가르치면, 

배우는 사람은 배우려는 의지 자체를 갖지 않는다.      

따라서 가르치는 사람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학습 의지를 높이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한다. 

특히 잘 못을 지적할 때는 잘못한 사람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도록 유도해야 한다.      

저자 홍자성은 잘못을 지적할 때는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또 선행을 권할 때는 배우는 사람이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을 가르치라고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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