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선 Apr 21. 2019

책방일기 #28
2019년 심야책방, 새벽감성1집

한동안 살짝 슬럼프에 빠졌어요.

여행작가로 오래 책을 출간하다가 내가 직접 책을 만들어 보고 싶어 독립출판의 세계에 들어왔고, 그러다보니 내 책방을 가지고 싶어 독립서점을 오픈했는데요, 공간 활용면에서도 그렇고 월세의 부담도 줄이고자 카페로 함께 운영하다보니, 책방인가 카페인가 딜레마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서점을 하고 싶었는데, 카페 매출에 의존하고 있고...

손님들도 책방이라기 보단 카페로 알고 오시는 분들도 훨씬 많으시고...


그러던 어느날, 2019년 심야책방을 모집하는 글을 보곤 지원을 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책방이라고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에서였어요~!


다행히 선정!

2019년 상반기, 4월~7월동안 운영되는 70곳의 서점 중 한곳으로 선정되어 새벽감성1집은 심야책방이 되었습니다.





심야책방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밤을 밤 11시까지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에요.


저희는

4월 26일은 익명의 작가와 함께 하는 익명 고민 상담소

5월 31일은 류광현 작가의 북토크

6월 28일은 참티스트 심야 영화방

7월 26일은 배우 이선아의 낭독회와 책맥데이 

로 진행 예정이에요.


공간이 워낙 좁아서 사전 신청자 우선적으로 함께 하게 될 것인데, 4월은 신청글을 올리자마자 3시간만에 마감이 되어서...! 너무 기분이 묘했어요~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몰라도 그저 심야책방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사람들이 모일 수 있구나 하는 것 때문이에요.


서울 끝자락, 신월동 아주 주택가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저희 책방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오겠다고 하는 걸 보면서, 다시금 저의 딜레마가 조금은 해결된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책방의 이야기를 더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우리, 그러니까 새벽감성1집 에서 만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책방일기 #27 알바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