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ChatGPT를 활용하는 5가지 노하우 上
" Ai속에 사람 있는 거 아니야?
성능 미쳤네요 ㄷㄷ
사람과 이야기하는듯한 대화체를 구사하는 능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ChatGPT.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나나 싶더니, 2월 기준 가입자수 2억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제는 단순 화제성을 넘어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hatGPT의 UI. 가입 즉시 생성되는 입력창에 글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링크)
이제 검색의 시대는 끝나고 ChatGPT의 시대가 온 걸까요? iT업계의 움직임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마이리얼 트립에서는 이미 챗 gpt를 활용한 Ai여행 플래너를 출시했으며(링크) 클라썸 역시 GPT를 활용해 사내 정보를 알려주는 Ai를 개발했습니다.(링크)
사업 뿐만 아니라 실무에도 GPT를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코딩을 짜느라 몇달을 한참을 해맸는데, GPT를 활용해 1분도 안돼 코드를 작성해다거나, 해외 거래처와의 소통에 필요한 영문 이메일을 GPT를 통해 작성하는 등 업무에 접목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킨 다양한 사례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ChatGPT 업무 활용사례, 출처: 동아일보이렇게 쓰임이 다양한 챗GPT, 마케팅 실무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널리 알려진 활용 사례는 영어 작문이나 코딩, 그리고 간단한 블로그 초안 작성 같은 업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뻔해진 이런 사례말고 좀 더 실무 밀착형 ChatGPT 활용법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 프롬프트 사례 스터디와 제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발굴한 챗 GPT의 마케팅 실무 활용 노하우를 사례를 통해 상/하 편으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마케터의 챗 GPT 활용 노하우
1. 카피/소재 분류하기
상황 A)
광고 효율에 각별히 신경 쓰고 계신 대표님, 어느 날 갑자기 마케팅 팀에 이런 요청이 들어온다.
" 00씨, 어떤 소구점을 강조한 광고 제일 반응이 좋은지 좀 확인하고 싶은데 , 소구점별로 광고문안을 그룹핑해줄래요? "효과강조형", "기능강조형" 이런 식으로요~"
[광고문안의 소구점 분류 예시]
대표님.. 이렇게 하는거 맞아요? 500개 더해야되는데..광고 성과를 분석할 때 자주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광고를 특정 기준별로 분류해야 하는데 처음에 라벨링이 안되어있어 사후 분류 작업을 해야 하고, 광고 소재 개수가 많은 경우, 라벨링 하는데만 적게는 수십 분에서 많게는 수시간까지 걸릴 수 있는 작업이죠.
그러나 챗 GPT를 활용할 경우 구글시트에 GPT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수식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라벨링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GPT를 통해 구글시트에서 카피를 자동 분류한 예 :
GPT야~ 참고자료 넣어줄테니 입력값에 매칭되는 출력을 알아서 뽑아줘~프로세스는 간단합니다 :
1.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챗GPT 확장 프로그램을 깐 뒤에, (확장설치방법은 장피엠님 영상 참고 (링크))
(구글워크스페이스 마켓플레이스 > GPT for Google Sheets and Docs 설치)
2. 스프레드 시트에 CHAT GPT에 학습시킬 데이터를 넣습니다. (캡쳐 노란색 부분)
3.분류해야 할 값을 입력합니다.(캡쳐 초록색 부분)
4. 하단의 함수를 출력해야할 자리에 입력합니다.
= GPT_FILL(참조자료, 입력값)
수식을 입력하고 잠시 기다리면, 짜잔! 하단 노란색 부분과 같이 자동으로 분류가 생성됩니다.
노란색 영역이 GPT가 알아서 분류한 영역.별도의 복잡한 수식이 필요없이 예시 데이터만 넣어주면 인간이 손으로 분류한것과 거의 유사하게 분류를 해준다는 것이 GPT분류의 너무나도 편리한 장점입니다.
※ TIP : 실제로 작업을 하실때는 좀더 빠르고 정확한 영어 기반 작업을 위해 한글카피를 영어로 번역 후, 그 영어를 기반으로 GPT 분류작업을 한뒤 다시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치시길 추천드립니다. (구글시트에는 번역 기능을 호출할수 있는 GOOGLETRANSLATE() 함수가 있어 어렵지않게 적용 가능합니다)
좀더 자세한 과정이 궁금하고 실무에 직접 적용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소재분류 템플릿도 함께 공유드리니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파일 > 사본 만들기를 통해 복사해서 사용해주세요.)
동일한 방식을 이용해 소구점별 분류 뿐만 아니라, 키워드 뽑아내기, 제품별 분류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추출하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예시의 방식에 엑셀과 OCR솔루션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는 툴) 의 도움을 더해 광고 배너 이미지를 소구점별로 분류하는 일까지 GPT를 통해 자동화할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자세히 소개해보겠습니다.
마케터의 챗 GPT 활용 노하우
2. 미팅 예상 질문 뽑기
상황 B)
AE로 재직하고 있는 마케터 A, 고객사와 미팅을 앞두고 팀장님께서 미팅때 나올만한 예상질문을 뽑아보라고 하십니다.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챗GPT를 활용하기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미팅용 예상 질문 뽑기는 GPT에게 클라이언트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가능하죠.
[클라이언트 예상질문 뽑기 예시 ]
챗gpt야 00금융회사의 마케팅 담당자 역할을 맡아줘. 그리고 우리 광고회사가 너희 회사의 마케팅 목표 달성에 맞는 회사인지 검토하기 위해 10가지 질문을 던져줄래?
00금융회사의 마케팅 Kpi:
- 금융앱과 연계 가상화폐 그리고 고객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가입
- 금융앱 이벤트디자인 설계와 세팅, 결과도출 그리고 리텐션 마케팅
GPT에 입력한 영문 번역 프롬프트 (질문)이에 대한 GPT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
결과는 놀랍습니다. GPT가 뽑은 10가지 질문 모두 까탈스런 클라이언트가 직접 던진 질문마냥 날카로움이 느껴집니다. 고객 데이터의 구체적인 활용방법, 과거의 성공 사례, 금융에 필수적인 법률 문제와 마케팅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까지 모두 깐깐히 물어봅니다.
이렇게 GPT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사람에게 체크 받는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고객 역할 뿐만 아니라 팀장 역할, 부하 직원 역할 , 면접관 역할 등등을 부여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죠. 개인적으로 피티나 미팅 전 점검 사항을 크로스체크하기 위해 해당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미팅 등 커뮤니케이션 상황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번 활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채팅 GPT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히려 실리콘 밸리에서는 AI프롬프트만 작성해주는 새로운 억대 연봉 직업이 생겼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AI를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린 팁을 통해 Ai활용에 친숙해지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후 연재할 下편에서는 더욱 유용한 챗GPT 꿀팁 3가지를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