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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창그녀 Sep 17. 2015

애창곡. 최신가요

소녀일기 vs 엄마일기

1980년생 여자가 쓴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일기 속에서 공통된 스토리를 뽑다.



애창곡. 최신가요




1991년 7월 29
좋은 날 이승
투 유 김민
째즈카페 신해철




1994년 11월 19
그대 눈물까지도 투
하얀겨울 미스터
오래전 그날 윤종
사랑할 수록 부
칵테일 사랑 마로니
상상 속의 너 노이




1997년 3월 25
애인, 무한지애 김정
나는 나 쥬쥬클
왜 하늘은 이지
일생을 김현
너의 얘기를 성진
청혼 이소
애송이의 사랑 양
날개 언타이틀







2008년 10월 17
며칠 전 아주 피곤한 밤에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봤다. 김건모가 부르는 노래를 듣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잠에서 깼을 때 남편이 그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잠들 무렵 들었던 멜로디와 가사가 따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제, 근무 시간에 짬이나 잠실 지하상가 에서 귀고리를 구경하고 있을 때 매장에서 김건모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남편이 따라했던.

지금 인터넷에서 김건모의 <사랑해>를 찾아 틀어 놓았다. 남편은 등 뒤에 앉아 감자껍질을  벗기고 있다. 감자전을 해주겠단다. 요즘은 때 남편을 만나기 전 소개 받았던 요리사가 생각난다.  사람과 결혼했다면 어땠을까.

 작고 촌스럽게 생긴 게 흠일 뿐 집에앉아 살림만하고 푹 쉬라 말해준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의 냉장고엔 맛있는 과일과 케잌과 와인들이 있었는데....맞벌이의 고통인지  사람이 자꾸 떠오른다.







애창곡. 최신가요


1997  파의 데뷔곡을  아했니다. 

2008. 김건모의 '사랑' 들으며  맞벌이를 습니다.

2015.   유튜브 요메들 들으며 전업주부 아침을 시작니다. 무슨 노래가 최신가요인지? 
작게 보면 저의 일기지만 크게 보면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이기에 케케묵은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문창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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