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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창그녀 Sep 07. 2015

선거

소녀일기 vs 엄마일기


1980년생 여자가 쓴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일기 속에서 공통된 스토리를 뽑다.



선거


1987 12 16 

대통령선거이기 때문에 교에  았다.

그래서 마가 투표 하고 오셨다. 심해서 마께 "기분이 어떠셔요?"하고 질문하였다.

마는 16 인데  이끌어갈 선지자가 누구일까 생각하면서 선거를  마음이 흐뭇하고 두근거렸다고 대답해주셨다.

나는  말씀을 듣고 대통 선거는 반장 뽑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2012 4 4

외출했다가 집에 오니까 투표안내문이 와있다. 그것도 남편 것 와있다.
이 집에 거주한지 5년찬 내 앞으로 투표안내문이 안 다는  말이 되는건?
짜고짜 주민센터 담당자에 전화를 걸어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론 뭘 몰랐는 거.
세대주 앞으로만 투표안내문이 오는 것이란다.

"그러니까 선생님.  내용물을 뜯어보시면 가족구성원 것도 같이 들어 ."
주민센터 공무원은 친절했다.
남편 봉투도 제대로 열어본 적이 없어 웃긴 실수를 한다.
이번엔 진짜 투표를 해야겠구나.....
빵집 앞에 후보자 포스터 붙어  모두 네명이던가? 환희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려면 어떻게든 민주시민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헌데 처음 보는 넷 중에 하나를 뽑는 건 어려운 일이다.
대통령 선거는 뭐가 뭔지 확실히 알겠는 저 사람들은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저러는 건?
안면도 없는데 뭘 알아야 투표를 하지. 투표안내문을 꼼꼼히 뜯보고    뽑을  겠다. 환희 앞에서 무식한  티는 내지 말아.



 

 



 브런치독자들께.

1987. 마가 선거하시는 모습을 보고,

2012. 이젠 선거하는 마로 . 

 보면 저의 지만 크게 보면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이기에 케케묵은 일기장 펼쳤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문창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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