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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언니 정예슬 Jun 14. 2024

죽음의 데드리프트?!

주 2회 pt를 받으며 다양한 기구들을 배우고 있다. 신기한 기구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 열 아홉 수능을 마치고 집 앞 '남도 레포츠'(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니!!)에서 처음 헬스라는 걸 접했다. 고등학교 생활 동안 찐 살을 빼려는 단기 다이어트 목적으로 갔었는데 별 효과는 없었던 것 같다. 대학교 1학년 때 술살까지 더해져 사진 마다 볼살이 통통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기구들이 꽤 신기했고, 곧잘 따라해서 칭찬을 들었던 기억은 남아 있다.




두둥~


요즘 여러 기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데드 리프트'이다. 사실 벌써 오래 전부터 이 동작을 알고 있었다. 남동생이 다른 건 몰라도 이 동작은 꼭 하라고 알려줬기 때문이다. 가벼운 커틀벨을 하나 들려주며 알려주었는데 이렇게 커다란 전용 기구가 있는지는 몰랐다.


한 때 이 '데드 리프트'가 만능 운동이라며 유행처럼 퍼져서 코치님께 이 동작만 배우겠다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좋은 거라도 적당히 해야 좋은 게 아닐까?' 싶은데 뭐든 그렇게 끝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유행이 되자 너도나도 이 동작을 하는데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들은 또 드물었다고 한다. 어설프게 배워서 가르치다가 회원의 몸을 다치게 하거나, 본인 혼자 하다가 '죽음'에 이르지는 않았겠지만 그 정도로 힘들게 된 사람도 있고... 윽. 그래서 '죽음의 리프트!'가 되었구나 싶었다. 다행히 나는 죽지 않았다. 칭찬을 잔뜩 들으며 해냈다. 헤헤. 


아침에 아이들 보내 놓고 함성 미라클 글쓰기 챌린지 글벗님들의 밀린 글을 읽은 후...  헬스장 가서 코치님이 만들어준 루틴대로 근육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ㅠㅠㅠ 4교시 마치고 둘째가 올 때까지 정말 내리 잤다ㅠㅠㅠㅠ 중간에 깨긴 했는데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한 거 같지 않다. 카톡의 답 정도 했던가? 그렇게 내리 자버렸다...


이쯤되니, 어제 데드리프트를 해서 그런가... 합리적인 의심이 간다?! 아이고 ㅎㅎㅎ 내일 아침에는 새벽 부스 독서 모임 마치고 바로 헬스장 다녀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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