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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걱정 많은 아저씨 May 20. 2024

제주도 정말 문제다? ㅜㅠ

첫 번째 _ 비계 삼겹살 사건(24.04.29~05.19.) 정리

요즘 제주도에서 세 가지 사건이 연이어 터져서 비상이다.

보배드림, 사건 제보자 게시글 이미지


1. 첫 번째는 비계 삼겹살 사건

2. 두 번째는 숙박업소 전기세 폭탄 청구 사건

3. 세 번째는 소고기 비계 사건

 이라고 구분해 봤다.


 일단 이 세 가지 일련의 사건을 한 번에 언급한 것은, '제주도 정말 문제다.'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시작이자 핵심사건들이기 때문이다. 본 게시물에서는 먼저, 첫 번째 '비계 삼겹살 사건'을 중심으로만 내용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 이유인즉슨, 각각의 사건들은 어느 정도 그 성격이 다르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사안별로 들여다보고 생각해볼 포인트에 차이점이 있어서다. 우선 '사건'의 개요와 몇몇 관련 미디어의 흐름을 찾아 정리해 보자.


1. 첫 번째 '비계 삼겹살 사건'

 음식점 이용자 제보글_보배드림 (24.04.29. 10:48)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737296


대응: 음식점 대표의 사과문_보배드림 (24.04.30. 16:46)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6165877

 사과문 이후에도 관련 조치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과문에 추가되는 댓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미디어 흐름 (24.04.30. ~ 24.05.20)=

1-1. 사건반장 JTBC (24.04.30. ~ 05.01.)

https://youtu.be/zCZ5Somd-nQ?si=3WRzU0lQHhGeFU11

제보자 인터뷰, 전 직원 인터뷰, 고깃집 대표 인터뷰 (24.04.30.)

 이 영상은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유명 제주 흑돼지 식당을 취재한 내용입니다. 제보자는 두 명으로, 한 명은 손님이고 다른 한 명은 식당의 전 직원입니다.

30대 여성 손님은 약혼자의 동생 생일을 맞아 가족과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해당 식당의 대표 메뉴인 뼈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고기는 거의 없고 뼈만 가득했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광고와 다른 부실한 고기에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몇 점 먹지도 못하고 14만 7천 원을 지불한 후 식당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해당 식당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은 손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했습니다. 손님들에게 상한 고기를 제공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언어 장벽 때문에 항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식당 측에서 직원들에게 온라인에 허위 긍정 리뷰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식당 주인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상한 고기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손님은 단지 뼈가 많은 부위를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허위 리뷰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으며, 전 직원은 업무 능력 부족으로 해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식당 주인이 JTBC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내용도 언급되었습니다.

(Gemini Advanced로 영상 요약)


https://youtu.be/03BFviB3wUQ?si=X650nVid4Y52MamG

제보자 인터뷰 (24.05.01.)


https://youtu.be/7bjiau1cWN8?si=I2k5B9Ae2EQpPNoj

첫 번째 삼겹살집 보도 이후, 추가로 제보되고 있는 제주 비계 삼겹살 (24.05.01.)


https://youtu.be/203KS_gsAmw?si=l9VkstZRjc6y7gMi

숙주고기? ㅜㅠ 고깃집 대표자의 사과문과 보상제의, 이후 모든 고객에게 돼지고기 200g 서비스 제공 약속 (24.05.01)

숙주고기? 확인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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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연합뉴스 (24.05.01. 15:38)

https://www.yna.co.kr/view/AKR20240501068900056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에서 흑돼지고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자신의 식당에서 판매한 '비계 삼겹살'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상호와 실명을 밝히며 사과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커지자 음식점 사장이라고 밝힌 A씨는 "당시 상황과 이유 사실관계를 떠나 비계 비율이 많은 고기가 제공돼 불만족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제가 직접 매장에 있었다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믿고 맡긴 우리 직원이 대응했다면 제가 대응한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로 해당 손님은 물론 제주지역 자영업자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준 데 대해서도 사과하고, 앞으로 고기 선별과 손질 과정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보다 다양한 손님을 만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비계 삼겹살' 게시글을 올린 손님께 보상하고 앞으로 1개월간 매장을 이용해 주는 모든 고객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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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동아일보 (24.05.02. 08:43)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502/124749067/2

 - 제주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해당 음식점 사장이 사과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의 또 다른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 4월에 제주를 방문했다는 A 씨는 “제주도 비계로 이슈가 된 김에 내 이야기도 해보려고 한다“며 “처음에는 장어인 줄 알았다. 이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비계만 있어 당황했다”고 했다.

 - A 씨는 “굽기 전에 ‘고기에 비계가 너무 많다. 이 정도는 다른 부위로 바꿔주세요’라고 했더니 원래 날마다 들어오는 고기가 다르니 못 바꿔 준다고 하고 바로 구워버리더라”라며 “이 정도 비계는 돈 주고 사 먹기 좀 너무하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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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뉴제주일보 (24.05.02. 18:11)

https://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226809

 2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깃집에서 판매한 삼겹살이 장어와 혼동될 만큼 비곗덩어리라는 논란에 휩싸인 1차적인 원인은 비계 제거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가게는 물론 유통과정에서 경제적 손실과 맞물릴 수밖에 없는 만큼 삼겹살에서 비계를 적절하게 떼어내지 않은 것이다.

 돼지 사육 기술에 따라 비계가 끼는 정도가 달라지는 만큼 돼지고기 자체도 문제다.

 농가들은 돼지 사육 단계별 사료를 먹이다가 출하 시점에 맞춰 이른바 떡지방이 끼는 것을 막고 고기맛을 좋게 하기 위해 비육 후기사료를 먹인다. 하지만 일부 농가가 비육 후기사료를 먹이지 않은 돼지를 출하할 경우 비계가 과도한 삼겹살이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류 교수는 “비계 삼겹살 논란을 없애려면 돼지도 소고기처럼 일반인이 인정할 수 있는 등급을 도입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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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오마이뉴스 (24.05.03. 09:17)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26937&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a.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속 삼겹살을 보면 살코기 부위보다는 비계가 더 많아 보입니다. 작성자는 "구글리뷰에도 저같이 당한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구글 리뷰 속 사진을 보면, 살코기보다 비계 부위가 훨씬 많아 보였습니다.

 이후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은 뉴스로 보도됐고 이에 고깃집 사장이 사과문을 올리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비계 삼겹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b. 제주는 대부분의 물류를 육지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물가가 비쌉니다. 하지만 물류비를 감안해도 일부 관광지 식당을 보면 과도하게 비쌉니다. 방송이나 SNS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 대부분은 홍보를 잘합니다. 전문가들은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들이 비싼 이유는 재료비가 아닌 과도한 홍보비나 마케팅 비용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c. '비계 삼겹살' 논란이 됐던 흑돼지 전문점에서 일하다 그만둔 직원은 JTBC <사건반장>에 "가게에 진열돼 있는 고기가 있는데 딱 봐도 이상해서 제가 '고기 색깔이 이상하다' 하니, 그걸 꺼내서 '이런 고기는 빨리 써야 한다'고 손님한테 주더라"며 "말도 잘 못하는 외국인 손님한테까지 줬다"라고 제보했습니다.

 고깃집 사장은 "해당 직원은 일도 제대로 안 하고 급여 관련 불만이 있어서 나간 사람으로 악의적인 제보"라며 "나쁜 고기를 쓴 적이 전혀 없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리뷰 작성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전 직원과 사장 중 누구 말이 맞는지 조사를 해봐야 하지 않느냐", "제주 관광지 식당들 전수 조사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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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YTN 라디오 (24.05.03.)

https://youtu.be/sTd3Sy-JJ30?si=Yc1BiOKp66eCctYE

김태경박사: 백돼지의 목살 지방 비율은 20%, 삼겹살 지방 비율은 30~40%, 흑돼지의 경우(특히 재래종) 40~50% 정도임.

 백돼지의 목살 지방 비율은 20%,

백돼지의 삼겹살 지방 비율은 30~40%, 흑돼지의 경우(특히 재래종) 40~50% 정도.

'처음 사진(첫 제보글이 올라왔던 돌담 흑돼지)은 70% 정도 지방이 있었어요. 그거는 간혹 나오는 건데... 그 마지막에 장어라고 이야기 했던거는 좀 상식밖의 일이고, 고기를 다루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기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죠.'

 - 영상요약: 이 영상은 한국식 바비큐, 특히 '삼겹살'로 번역되는 삼겹살(삼겹살)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영상은 최근 삼겹살의 지방층인 비계(비계) 함량이 높은 삼겹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상은 비계가 많이 들어간 삼겹살 사진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한 시청자가 이게 정상인지, 먹어도 안전한지 묻습니다. 진행자는 육류 전문가인 김태경 씨와 연결을 시도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합니다.

이어 진행자는 이전에 삼겹살과 관련해 비계가 많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정부에서 삼겹살의 지방 함량을 1cm 이하로 권장하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에 진행자는 삼겹살에 관한 책을 쓴 김태경 육류 마케터에게 삼겹살의 적정 비계 양에 대해 질문합니다. 김태경 씨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방 함량이 20%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지방 함량이 30~40% 정도 되는 삼겹살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돼지를 키울 때 비계 함량을 어느 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 넘어갑니다. 김태경 대표는 이론적으로는 지방 함량 조절이 가능하지만 100%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돼지는 유전적 특성과 먹는 양에 따라 지방의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런 다음 다양한 종류의 돼지와 이들이 삼겹살의 지방 함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듀록과 버크셔 돼지처럼 검은색 유전자를 많이 가진 돼지는 지방 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진행자는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 더 맛있는 경향이 있지만 건강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합니다.

 이어서 영상에서는 삼겹살이 한국에서 어떻게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태경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빨리빨리 문화가 유행하면서 삼겹살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합니다. 삼겹살은 빨리 익고 스테이크와 같은 다른 육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죠.

 영상은 김태경이 삼겹살의 특정 부위인 갈매기살을 가장 맛있는 부위로 추천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또한 삼겹살을 숙성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삼겹살 맛집을 찾아다니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ㄱ. Gemini Advanced로 영상 요약, ㄴ. Translated with DeepL.com (free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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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국민일보 (24.05.14. 13:03)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097064&code=61141611&cp=nv

a. 외식업체 대상 대응

'이들 업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하고, 과지방 사전 제거와 민원 제기 시 교환·환불 등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b. 사육농가 대상 대응

유통에 앞선 생산단계에서는 사육농가가 출하 전 비육 후기 사료를 급여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비육 후기 사료육성기 사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농가들은 출하시 체중을 높이기 위해 육성기 사료를 급여하면서 돼지 지방 비율을 줄이는 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도는 조만간 양돈조합과 간담회를 열어 각 농가에 이행을 요청할 예정이다.


c. 정부 대상(돼지 등급판정 제도 개선) 대응

 돼지 등급판정 제도 개선도 정부에 공식 건의한다.

 현재 돼지고기 등급은 백돼지와 흑돼지 구분없이 도체중(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무게)을 기준으로 등지방두께 등을 평가해 판정한다.

 흑돼지는 유전적적으로 백돼지보다 지방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백돼지와 동일한 도체중을 기준으로 등급을 판정할 경우 비계가 두껍게 형성된다.

 현재 돼지 1+등급 기준은 ‘도체중 83~93㎏, 등지방두께 17~25㎜’이다.

 도는 이 같은 기준을 도체중 80㎏ 내외로 3~13㎏ 가량 낮추고, 등지방두께는 2㎜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만간 농식품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흑돼지 도축 비율이 낮아 별도의 판정 기준이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제주도는 도축물량의 30%가 흑돼지이기 때문에 품종에 맞는 품질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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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jtbc뉴스 (24.05.14.)

https://youtu.be/e75UVkkuGfE?si=ZlTwMzccZcga4nnl


이 영상은 제주 흑돼지 등급 문제에 대해 다룹니다. 최근 제주 흑돼지 삼겹살에 비계가 너무 많다는 비판 때문에 제주도는 흑돼지 등급 기준 변경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흑돼지와 백돼지를 구분하지 않고 등급을 매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흑돼지가 백돼지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비계가 더 많다는 흑돼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등급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흑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도축 체중에 도달하는 데 10일에서 50일 정도 더 걸립니다. 또한 흑돼지는 성장하면서 등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시스템에서는 흑돼지가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기 어렵습니다. 현재 시스템은 살코기 함량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무게 기준을 낮추면 비계가 적은 흑돼지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주도는 식당과 유통업체에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배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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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imbc (24.05.18. 21:22)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9512_36515.html

a. 농림축산식품부의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백돼지)삼겹살의 지방 두께가 1센티미터를 넘으면 잘라낸 뒤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법적인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b. 특히, 제주산 흑돼지의 지방이 많은 특징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제주산 흑돼지는 유럽에서 들여온 흰색 일반돼지보다 원래는 몸집이 작습니다.

그런데, 몸무게가 무거워야 높은 등급을 받아 비싼 값에 팔리다 보니 고영양 사료를 먹여 일부러 살을 찌우는 과정에서 지방이 많아진 것입니다.

제주도는 흑돼지는 등급을 매길 때 몸무게와 지방 두께 기준을 일반돼지보다 낮춰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명/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

"백돼지같이 키워버리면 등지방이 두꺼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흑돼지의 체중을 좀 줄여서 등지방을 맞춰서 농가에서 출하하도록 일단 권고하고 등급 판정 기준을 개정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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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중앙일보 (24.05.19. 07:20)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0189

a. 제주도는 17일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제주지역 외식업체는 물론 제주 관광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일반 백돼지보다 지방이 많은 흑돼지 도체 등급판정 기준을 바꿔 달라고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돼지 등급은 도축한 후 고기 무게인 도체중과 등지방 두께에 따라 1+, 1, 2 등급으로 나뉜다. 도체중이 83㎏ 이상 93㎏ 미만이고 등지방 두께가 17㎜ 이상 25㎜ 미만이면 1+ 등급을 받는다.

도체중 80∼93㎏, 등지방 두께 15∼28㎜이면 1등급, 1+와 1등급에 속하지 않으면 2등급 판정을 받는다. 문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한국은 흑돼지와 백돼지를 구분하지 않으며 등급판정도 마찬가지다. 도는 성장이 느리고 비계가 많은 흑돼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등급판정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한다.


b. 흑돼지는 일반 백돼지보다 출하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10∼50일이 더 걸리고 성장할수록 등지방이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현행 기준에 따라 1등급이나 1+ 등급을 받으려면 흑돼지는 비계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2023년 기준 제주 돼지고기 가운데 1+ 등급을 받은 일반돼지는 20.7%, 흑돼지는 11.1%다. 이외 1등급(일반백돼지 25.9%, 흑돼지 19.8%), 2등급(〃 53.4%, 〃 69.1%) 등이다.

도는 등급별로 도체중 기준을 9(?)∼13㎏, 등지방두께를 2㎜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체중 기준을 줄이면 비계량이 적은 흑돼지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c. 식당이나 정육점 등에서 삼겹살을 판매할 때 농식품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에는 백돼지 지방 두께가 1㎝, 흑돼지1.5㎝를 넘기면 제거해야 한다. 관광업체 1130여 곳이 회원으로 있는 제주도관광협회도 비계 논란 이후 자체적으로 업종별 가격 적정성 여부 등을 실태조사했다. 제주 요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에선 돈카츠의 고소함을 강조하기 위해 돼지고기 지방 부분을 적당량 남겨 함께 조리하기도 한다”면서도 “고객 취향에 맞게 비계양이나 조리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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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01. 서비스 및 해당 사건 관련 소통

 추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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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02. 본 사건을 통해 알게 된, 바로 잡아야 할 제도적 모순점

 이번 사건을 통해서 돼지 품종 간의 사육조건(기간)-고기구성(비계비율)의 차이점이 다시금 논의되고 있다. 

 현재의 등급체계 하에서 흑돼지가 백돼지와 동일한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 비육기간이 10~50일 정도 더 길고, 동일 체중하에서 흑돼지의 지방층은 백돼지보다 더 두꺼워진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양돈 농가에서 출하 전에 비육 후기 사료를 먹이는 것이 아니라, 도축 직전까지 체중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서 육성기 사료를 제공해 지방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흑돼지의 지방두께가 두꺼워지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돼지 등급판정 기준에서는 백돼지와 흑돼지의 차별을 두지 않고 있지만, 동일 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with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발간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에서는 백돼지의 지방 두께는 1cm가 넘으면, 하지만 흑돼지의 지방 두께는 1.5cm가 넘으면 지방을 제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품질관리 차원에서는 백돼지와 흑돼지의 특성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으나, '등급판정 기준'에서는 흑돼지와 백돼지를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모순점이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여 흑돼지의 등급을 판정하는 별도의 등급평가 기준 마련과 같은 관련 제도개선이 시급히 이루어 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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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스토리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26757

=> 양돈축사의 환경적 영향과 이를 바라보는 여러 시민의견들(댓글).



=참고자료===============

(0) 돼지고기 등급판정 기준 https://www.cleanmeat.or.kr/data/03_2.php

(00) 삼겹살 품질관리 메뉴얼 https://www.mafra.go.kr/home/5248/subview.do;jsessionid=0Y2u0xO5GbTxg4qoKo6DRUS3.inst11?enc=Zm5jdDF8QEB8JTJGYmJzJTJGaG9tZSUyRjc5NSUyRjU2Nzc5NiUyRmFydGNsVmlldy5kbyUzRg%3D%3D

* 삼겹살 품질관리 메뉴얼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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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련 사건을 정리한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troilos/223438988698)

(2) 제주도 비계 삼겹살 사건 _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A0%9C%EC%A3%BC%EB%8F%84%20%EB%B9%84%EA%B3%84%20%EC%82%BC%EA%B2%B9%EC%82%B4%20%EC%82%AC%EA%B1%B4)

(3) 일반적인 삼겹살 _ 관련기사 댓글 작성자의 일반 삼겹살 안내 게시물

https://www.fmkorea.com/?document_srl=6978754963&cpage=1&mid=h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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