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소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발음 기관
말을 하기 위해서는 호흡, 발성, 공명, 발음(조음) 기관들이 하나의 유기체로 움직이며 저마다의 기능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하나의 말소리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폐로부터 형성된 공기의 흐름이 기도와 성도를 지나 목구멍 안에 달려있는 하나의 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성대’를 진동시키며 말소리를 만들어내지요. 이때 만들어지는 말소리는 혀를 올렸다 내리거나 혓 등을 누르고 입술을 오므렸다 펴는 동작들을 필요로 하는데요, 다양한 자음 소리와 모음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말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혀 근육을 이용해 각각의 움직임들을 정교하게 구현해 내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입천장의 모양이나 발달 정도, 턱의 교합과 치아의 교열 등 조음 기관들이 연령상 정상범위 안으로 잘 발달하고 있는지에 따른 변수들도 우리 아이들의 말소리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발음 기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혀’는 혀뿌리에서부터 혀끝까지 모두 하나의 근육으로 이어져 있어요. 혀 근육은 태어난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근육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의 발달 속도에 개인차가 존재하듯이 혀 근육이 자라나는 속도도 아이들마다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또렷한 성인의 발음처럼 또박또박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대여섯 살이 되었는데도 발음이 어눌하고 부정확하여 부모를 걱정시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혀도 근육이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서툰 동작들이 점점 매끄러워지고 뻣뻣했던 근육들이 점점 정교해지는 것을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서 볼 수 있지요.
앞으로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혀 근육 운동 트레이닝>은 이러한 발음 원리를 고려하여 생리적 차원의 혀 근육 움직임을 시작으로 한글 말소리를 만들어내는 직접적인 자음과 모음 동작들까지 단계적으로 연습하는 체계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앞으로 발행할 글의 뒷부분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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