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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창희 Feb 12. 2018

파란 눈의 고양이

Crystal cat 2018

지금은 고양이를 키우지 않지만 나는 고양이를 아주 좋아한다.

한국에서 고양이란 동물은 호불호가 갈리는 동물 중에 하나지만 애호가들, 즉 집사들에겐 정말 매력적인 반려동물이다. 특히 랙돌이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이 아이의 눈동자는 유독 파란색이 강하다.

그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 우주를 품은 듯한 영롱함을 느낄 수 있다.

예전부터 크리스털로 꼭 표현해 보고 싶은 대상이었다.


그래서,

2018, 첫 구상작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예전에 인터넷 검색 중에 너무 예뻐서 저장해 두었던 사진 중 하나를 표현하기로 했다.

준비완료

밑그림 작업이 끝나고 작업 환경 세팅을 완료하면 전체적인 과정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야 한다.

이때 전체적인 색감, 부분적인 색감, 배열 순서, 기준 색상, 대치 색상 등을 결정하게 되는 데 그래야 필요한 크리스털을 미리 주문할 수 있는데 이는 쉬는 시간 없이 연속으로 작업할 수 있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모자이크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단순히 톤을 기준으로 색상을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차 배열을 통한 색상 및 명암 단계를 표현하는 방식이라 소요되는 색상의 수도 많을뿐더러 작업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전에 치밀하게 작업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시간과 예산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눈과 코의 위치와 색감을 기준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의 기록은 필수적이다. 문제는 가끔 녹화버튼을 잊는다는 거다.

스케치 작업 완료

스케치 작업이 끝나면 고정작업과 세척 작업으로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고양이 특유의 색상을 살리느라 기존에 쓰지 않던 배색을 시도해 보았는데 아주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표현되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는 표현이 부족하지만 기분 좋은 감상이 되리라 생각한다.



crystal cat 2018.

600X600 mm

8,281 pcs of swarovski crys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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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희   權 昌 熙   Kwon Chang-hee  Chenny K
chennythecaesar@gmail.com
Instagram ID : chenny_artist
www.facebook.com/LucentStudio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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