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개발자의 비밀노트_팩피
5. 간편식의 keypoint는 무엇?
간편식의 KEY 구성품은 나는 소스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은
레스토랑의 메뉴와 간편식의 만족도에 미치는 요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베스트 메뉴는
그곳의 인지도, 인테리어, 가격, 분위기, 메뉴의 비주얼, 직원의 서비스 등등등 그 음식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즉, 메뉴의 만족도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그러나 소비자가 집에서 조리해서 먹는 밀키트는
브랜드 인지도, 구성품, 조리숙련도, 제품의 후기 등 그 요인의 가짓수가 작거나 절대적이다. 그래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간편식으로 구현한다면 소스가 얼마나 잘 구현되느냐가 제품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소스 맛이 잘 구현되어야 브랜드셰프님의 OK 사인을 받을 수 있다.
요즘 간편식 개발하면서 느끼는 것은,
제조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것,
웬만한 제품은 8~90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스 공장을 선택할 때는 매우 신중하다.
특히 연구개발 인력의 역량이 중요하다.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주는 레시피가 있듯
맛있는 소스는 많지만,
공장에서의 설비와 대량생산 시 상황을 고려하여
배합비를 제작하고,
그 소스가 맛이 있고,
가열과 냉해동시 안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각종 이슈에 대처할 수 있는가 가
내가 소스 공장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점이다.
물론 haccp인증, 품질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은 기본 사항이다.
그래서 다른 구성품은 소규모 공장도 고려는 해보지만
소스 공장만큼은
원래 알고 있던 규모가 있는 공장들 중에서
이러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곳을 선택했다.
특히 고수파스타 소스는 고수를 갈아서 원료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원료 전처리(분쇄, 착즙, 농축 등)도 가능한 소스업체를 선택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고수 같은 특징적인 원료는 향도 강하기 때문에 누구나 다 사용하는 원료로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제품을 위한 전용 원료와 소스 제조를 한곳에서 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공장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