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애호가 일반인의 프리즈(Frieze) 2025

아트 컬렉팅 꿈나무

by 최리


프리즈(Frieze)란?

프리즈는 1991년 런던에서 시작된 현대미술 전문 잡지 《Frieze Magazine》로 시작해 아트페어로 확장했고, 지금은 아트 바젤(Art Basel)과 함께 세계 미술 시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아트페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프리즈 아트페어는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서울에서 열리고, 특히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은 2022년에 첫선을 보인 이후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리즈는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장터가 아니라,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담론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최상위 갤러리들이 참여하고, 신진 작가부터 거장까지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며, 컬렉터·큐레이터·아티스트 모두에게 중요한 만남의 장이다.




미술 애호가지만, 컬렉팅은 해 본 적이 없는 비전공자 일반인의 프리즈 후기



올해 프리즈 어땠나

인복이 많은 덕분에..(땡큐 밍비) 프리즈 서울이 시작된 2022년 첫해부터 매년 이 아트페어를 찾고 있다. 그런데 확실히 올해는 초창기에 비해 작품 구성이 조금은 힘이 빠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2022년 첫해에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이 갤러리마다 줄지어 걸려 있었고, 단순히 판매를 넘어서 '우리가 이런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갤러리의 존재감 과시가 뚜렷했다. 실제로 피카소 작품만 해도 여러 갤러리에서 동시에 선보였고, 국내 작가로는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선생님의 작품이 눈에 띄게 많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거장 작품들의 수가 확연히 줄어든 느낌이었다. 특히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배 작가의 경우, 작년과 재작년에는 여러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을 전면적으로 조명했는데 올해는 보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았다. 아마도 초창기에는 한국 컬렉터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주려는 ‘공격적인 전략’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보다 선택적이고 안정적인 작품 구성이 두드러진 것 같다.



프리즈 3 Pick

이번 프리즈에서 나의 개인적인 원픽은 서도호 작가였다. 흔히 그의 작업하면 떠오르는 것은 실제 집의 구조를 실물 크기로 옮겨 놓은 거대한 설치미술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작품은 조금 달랐다. 작은 크기의 설치 작업과, 실을 이용해 만든 대형 2D 작업이 특히 눈에 남았다. 익숙했던 서도호의 작업 세계 안에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경험이었고, '아, 서도호가 이런 표현도 하는 작가였구나'라는 깨달음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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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 반가웠던 작가는 갈라포라스 김이었다. 이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리움미술관 전시에서 이미 깊은 인상을 주었고,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단독 포스팅을 할 정도로 집중해서 탐구한 적이 있는 작가다. 이번 프리즈에서 다시 그의 작품을 마주하니 마치 친근한 예술가를 전시장에서 재회한 듯한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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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혜규 작가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가이고, 뉴욕 MoMA에서도 그의 설치작업을 접한 적이 있다. 이번 프리즈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작업을 만날 수 있었다. 입체적이고 공간을 가득 채우던 작품과 달리, 이번에는 평면 작업이었는데, 서도호 작가의 작품을 접했을 때처럼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나 흥미로웠다. 익숙한 작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얻은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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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은 아니지만, 프리즈에서 늘 만날 수 있는 다른 작가들

조지 콘도는 프리즈 서울에서 빠질 수 없는 ‘믿고 보는’ 주요 작가다. 그의 작품은 고전 회화 기법을 기반으로 인물의 얼굴과 형태를 과감히 변형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조금은 섬뜩한 초현실적 인물이 특징이다. 이러한 '인공적 사실주의(Artificial Realism)'스타일은 미술계에서도 확고한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있고, 갤러리 입장에서는 '블루칩 아티스트'인 셈! 콘도 작품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의 예술적 완성도와 시장에서의 믿음직한 위치 덕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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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콘도 외에도 프리즈 서울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작가 중 하나는 다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다. 슈퍼플랫(Superflat) 미학을 대표하는 그는 서울에서도 여러 해에 걸쳐 꾸준히 등장하는 ‘핵심 카드’ 중 하나다. (찍어둔 사진이 없음.....)




그 외.. 사진첩 속 작품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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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Frieze

프리즈 잡지에도 여러 번 조명되는 하반기 굵직한 미술관, 갤러리 전시들-

프리즈를 놓쳤다고 해도 가볼 만한 전시가 많다. 아래 정보는 내가 가보려고 저장해둔 전시들인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 미술관


김창열: 물방울의 우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서울)

기간: 2025년 8월 22일 ~ 12월 21일

'물방울 화법'으로 잘 알려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창열 작가 전시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menuId=1020000000&exhId=202501060001894


이불: 나의 거대한 서사

장소: 리움미술관 (Leeum Museum of Art)

기간: 2025년 9월 4일 ~ 2026년 1월 4일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이불 작가의 주요 작업들을 총망라한 대규모 회고전

https://www.leeumhoam.org/leeum/exhibition/84?params=Y


안토니 곰리: 공간을 그리다

장소: 뮤지엄산 (Museum SAN)

기간: 2025년 6월 20일 ~ 11월 30일

조각과 종이 작품을 통해 공간이 어떻게 감각을 자극하고 인식을 높일 수 있는지 탐구하는 영국의 조각가 안토니 곰리 개인전

https://magazine.brique.co/brq-news/museum-san_drawing-on-space/




�️ 갤러리


안토니 곰리: 불가분적 관계

장소: 화이트큐브 서울 (White Cube Seoul)

기간: 2025년 9월 2일 ~ 10월 18일

https://www.whitecube.com/ko/gallery-exhibitions/antony-gormley-seoul-2025


우한나: 품새 (POOMSAE)

장소: G Gallery

기간: 2025년 8월 27일 ~ 9월 27일

https://www.ggallery.kr/exhibitions/poomsae





언젠가.. 아트컬렉팅 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