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밤,

by 체리콩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공기만큼

나의 이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는

너로 인한 것일까

나만의 문제인 걸까


시시콜콜 소소한 것부터

내일을, 일 년을, 언젠가를,

늘 우리의 앞날을 말하던

수많은 약속을 모른 척할 수 있을까



뒤엉킨 수많은 감정선들을 감춘 채

나는,

오롯이 너 하나만 지켜봐 줄 수 있을까


-

너로 시작했던 길에서

갈 곳을 잃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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