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벌써,

많이 흘렀죠-

by 체리콩





나이를 먹을수록

누구와 대화를 하든

쉽게 내뱉고, 듣게 되는 말


'시간이 벌써 많이 흘렀네'


분명 시간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급격히 흐른 것은 아닐 텐데

그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느리다고 하지 않는다


아마도,

지나온 것들에 대한 많은 아쉬움과 그리움 때문이겠지

또 하나,

너무도 그 사실을 또 쉽게 잊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좋았던 사람, 좋았던 장소, 좋았던 기억

함께한 추억 그리고 그때의 나를


잊은 마음이 문득문득 미안해져

어쩌면

소심한 핑계를 대는 것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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