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코끼리

서커스단에 바람이 몰아쳤다

AI코리리  용병이 자리를 꿰찼다

서로 나는 아닐 거야 모른 척했지만

저녁이 되면 안도의 숨을 내쉬고

아침이 되면 바들바들 떨었다

먹이를 많이 먹는 코끼리가 위험하다

묘기에 서툰 코끼리가 위험하다

새 묘기를 개발 못한 코끼리가 위험하다

박수를 적게 받은 코끼리가 위험하다

나이 든 코끼리가 위험하다

그 AI용병 코리리가 뭐라고

용감한 코끼리가 서커스단을 나갔다

다른 코끼리들은 잠깐 안도했지만

상대는 용감한 코끼리가 아니라

결국 용병 코리리라는 걸 아무도 몰랐다

용감하게 나온 코끼리는 일자리를 구한다

바람꽃사 오렌사 HYUN사 작가명미정사

여기저기 지원서를 넣어보지만 무소식이다

바나나도 다 먹어가고 풋망고만 남았다

용감한 게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마침, 매미사에서 계약직을 구한다

그래, 계약직으로 버티다 박힌 돌 해보자

야심 차게 갔더니 6~8월 3개월 한시직

근무처는 서커스단이 아니라 동네 분수대

직무는 고장 난 분수대신 물 뿜어주기

당장 출근하란다

못하겠다는 말을 못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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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작가님들 시낭송 공동매거진이 핫!

매미님 코끼리 시가 핫!

드디어 AI작곡까지 등장했다 ㅎㅎ

흥미진진하다

김소이 작가님 시에  댓글을 올렸는데

한참 웃으셨다고 해서

코끼리 시리즈로 나도 한 번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