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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얼키 Dec 03. 2023

주식 얘기 #4 아이들에게 선물 중인 "현대차3우b"

복리 재투자 인생실험

안녕하세요 얼키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일이 있는데, 현대차3우b 주식을 사모아주고 있습니다. 현대차3우b는 우선주로 보통주보다는 배당을 쥐꼬리만큼 더 주는 주식입니다. 하지만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이 크기 때문에 투자하는 입장에서 배당수익률의 현격한 차이는 나 좀 사주라고 외치는 보통주의 뺨을 가볍게 후려치고 우선주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대차의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은 50,000원이 넘습니다. 그러면 보통주는 PER이 3.X 구간으로 솔직히 저평가라고 생각이 됩니다.(일본의 도요타가 PER 12 정도 받고 있는데 너무 많이 차이 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우선주는요. 우선주는 PER이 2.X 초반 구간으로 말도 안 되는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죠.

이런 거 보면 시장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느껴지지만 거기에서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저는 올해부터 아이들에게 현대차3우b 주식을 꾸준히 사모아주고 있습니다. 이게 단지 배당을 많이 받기 위함일까요?

현대차3우b를 선택한 이유

1. 과거 성장주만 타깃을 노리며 고 PER 받는 주식의 가격을 미래 매출과 이익을 당겨와서 미래 달성 저 PER을 목표를 주가가 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지금도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이런 플레이를 하겠죠) 고금리 시대를 겪어 보면서 그건 정말 "한여름 밤의 Dream" 밖에 안 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니, 애들에게는 어느 정도는 하방이 경직되고 그러면서도 상방이 열린 주식을 사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하방이 안정되려면 주식에서 일정 수준의 Cash flow가 발생해야 하고, 상방이 열리려면 매출과 이익이 계속 늘어나야겠죠.

2. 현대차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3개월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어요.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500원씩 배당했고, 결산배당으로 약 9,000원 ~ 10,000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총 13,000원인데요. 우선주로 따지면 11%가 넘는 배당수익률입니다.(근데 왜 주가는 안 오르냐는..?)

3.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피크아웃이라고 외치고 있는데, 왜 차는 계속 더 잘 팔리기만 하는 것일까요? 저는 현대차의 브랜드가 이제는 글로벌 탑티어에 속했다고 생각하고 브랜드파워에 힘입어 점유율을 늘려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적의 장기 우상향을 보는 것이죠. 백날 댓글로 현기차 흉기차라고 욕해도 데이터가 말을 해주고 있잖아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에 이 정도로 싸게 살 수 있는 회사가 없습니다.

4. 장기간 싼 가격에 머물러 있는 것은 지배구조 때문일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싸게 머물러 있는 게 애들에게 장기간 사주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인 것이죠. 아무리 좋은 회사 주식도 비싸게 사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처럼 배당률이 12% 수준인 가격에서 계속 머물러 있으면 아이들에게 꾸준히 더 사줄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이죠. 그리고 받은 배당금도 재투자하기 부담 없고요.

결국 단지 배당을 바라보기보단, 장기로 모아가고 나중에 주가가 오르고, 배당금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고른 것이고, 일단 주가는 모르겠지만 배당은 확실하니 배당을 믿고 투자를 결정한 거죠.

배당금 전액 재투자 진행 예정

그렇게 책에서 많이 나온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의 구조의 실천을 위해 배당금을 받으면 모두 재투자할 계획입니다. 아이들 대학 갈 때 등록금 정도는 부담 없이 낼 정도, 거기에 결혼자금까지 생기면 더없이 좋을 텐데요. 그 정도 꿈은 꿔볼 수 있지 않을까요?

#현대차 #우선주 #3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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