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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윤희 Feb 25. 2022

2021년 12월 19일

며칠 전부터 내일모래 비단이 기일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고 있다. 혹시나 기일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되어 계속 의식하다보니 머릿속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느낌이다. 내내 무덤덤하게 작년과 비슷하게 보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잘 모르겠다.  


요즘 잠들기가 힘들다. 일주일 전 친구네서 마신 밀크티의 카페인 덕분일까 생각해 봤는데 이렇게 오래 지속될리는 없겠지. 그래서 갱년기 불면증인가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러니까 갱년기 불면증이 왜 요즘 발현이 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던차에 비단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나를 보고 깨달았다.

아 작년처럼 심하지 않아서 그렇지 비단이 기일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들고 있다. 아 그렇구나 나는 여전히 바보네.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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