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내가 좋아하는 것들, 디저트

디저트 에세이『내가 좋아하는 것들, 디저트』

by sunday

책이 나왔습니다.

삼시세끼 밥보다 디저트를 더 자주 먹으면서 흐뭇한 날을 보냈던 어느 날, 우연한 좋은 기회로 스토리닷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대표님과 내방역 근처 카페에서 딸기쇼트케익을 앞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한 것을 시작으로 이제서야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껏 먹은 수많은 디저트를 다 담는 건 욕심 묻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갖고 있는 기억 중 가장 달콤하고 꾸덕하며 부스러기 잔뜩 남는 디저트만 어찌어찌 잘 골라 담았습니다.



현재 온라인 서점 3곳 (교보, 알라딘, yes24)에서 예약구매 가능하며, 배송은 26일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실물책 또한 26일 이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책 주문 시 귀여운 디저트 배지도 증정된다고 하니 모쪼록 소소한 관심 많이 부탁드려요!

1월엔 북토크도 예정되어 있으니 뵙고 디저트 안부 묻고 답하는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최애 디저트와 함께 읽어봐주세요!(궁금하기도 하고요)



연말 잘 보내시고 (디저트 챙겨 드시며) 따듯한 겨울 나세요.

감사합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097327&start=slayer






"눈물 많은 사람에게, 첫 시작과 끝을 잘 견뎌 온 사람에게 카스텔라를 선물하고 싶다. 우유 한 잔을 옆에 두고 살짝 담갔다 먹어 보라고. 가끔은 일부러 우유에 빠뜨릴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카스텔라」 중에서


"애플파이가 왜 좋을까. 애플과 파이라는 외국어가 풍기는 멋스러움이 좋다. 사과를 졸이는 시간이 좋고, 그 시간의 향이 좋다. 졸여야 하는 기대감이 좋고 졸이기 위해 여러 개의 사과 껍질을 깎는 그 시간이 좋다."

—「애플파이」 중에서


"르뱅쿠키의 과함이 좋다. 부족하지 않아서 좋다. 재료가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도화지 위 한 폭의 그림처럼 그 속내를 감출 듯 말 듯 하는 게 좋다. 진흙 위에 남은 발자국처럼 구멍이 움푹 파인 모습도 좋다."

—「르뱅쿠키」 중에서


"후식으로 작은 컵에 담긴 크림 브륄레를 내오던 그 떡볶이집은 몇 달 이후 문을 닫았다. 나는 뼈대만 남은 그 건물 앞을 지나갈 때마다 토치로 설탕을 그을리는 한 사람을 떠올린다."

—「크림 브륄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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