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gic Finger
Feb 25. 2023
내가 할 수 있는 것
오랜만에 대형 서점에 들렀다.
서가를 빽빽하게 메운 책들.
이렇게 책이 많은데 내가 쓴 책은 없구나,
그런 생각에 마음이 씁쓸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훌륭한 책을 써내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내 이름 석 자 달린 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서,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이 분명히 있을텐데
아직도 그것을 모르겠다.
서점을 둘러보고
문구 코너를 들러 색연필만 몇 자루 사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