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글래빈
'야구에 대한 내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하지 않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투수, 톰 글래빈의 말이다. 애틀랜타에는 유명한 투수 3인방이 함께 뛴 적이 있는데, 마치 삼국지에서 촉나라의 오호대장군처럼 공력이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함께한 것이었다. 그래그 매덕스와 존 스몰츠, 그리고 톰 글래빈이었는데, 이들 삼인방은 모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선수들이다. 엘지 트윈스에서 뛰었던 야생마 이상훈은 본인과 같은 좌완 투수인 톰 글래빈을 좋아해서 그의 등번호인 47번을 달고 뛰기도 했다.
-사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건, 톰 글래빈의 말에 빗대어 나의 술 사랑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었는데, 많이 빗나가고 말았다. '술에 대한 내 열정은 음주 측정기에 찍히지 않는다 류의...'(사회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말 같기도...)
어쨌거나, 앞으로도 나는 요기 베라의 말보다는 톰 글래빈의 말을 더 많이 쓰게 될 것 같다.
'You can't measure heart with a radar 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