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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코 Jun 10. 2020

아메리칸 캐주얼 : 아메카지

아메카지 #2 - 시부카지

 

※92년도 일본 잡지 Hot Dog Press에 소개된 키레카지 당시 16세 17세 학생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시부카지


 시부카지의 유행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스타일들이 가지를 치기 시작합니다.


그중 하나는 키레카지(キレカジ) 라고 불리던 패션이었는데 깨끗하다라는 의미의 키레이(キレイ)와 캐주얼(カジュアル)의 합성어였죠.


91년 시부야의 거리 스냅  ※출처 :  (좌)DODA (우)ACROSS


 키레카지 스타일은 그 이름처럼 깔끔한 아이템이 중심이었습니다.

이 시기 랄프로렌은 '폴로는 패션이 아닌 스타일이다.'

라는 광고 카피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백인 특권층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던 학부모들은 키레카지를 착용하는 학생들의 패션을 지지해 주었고 당시 경제 호황 또한 한몫하여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폴로, 랄프로렌, 브룩 브라더스 등의 미국의 브랜드들은 학생들의 패션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게 됩니다.


특히 폴로 자수가 들어간 옥스퍼드 버턴 다운 셔츠, 네이비 블레이저는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데저트 부츠, 로퍼, 왈라비, 치노 팬츠, 데님 등은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으면 지금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네이비 블레이저는 캐주얼 코디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지금도 일본 잡지 등에서 옷장에 없어 안 되는 아이템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92년도 일본 잡지 Hot Dog Press에 소개된 데루카지이 페이지 역시 당시 16세 17세 학생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잡지와 미디어에서 소개했던 모델(モデル)과 캐주얼(カジュアル)의 합성어인 데루카지(デルカジ)도 등장합니다. 기본 아이템을 더욱 세련되게 입는다는 컨셉이었지만 키레카지와 하드 아메카지의 인기에 크게 주목받지는 못합니다.


시부카지는 도쿄의 학생들과 언론에서 경쟁하듯 다양한 스타일과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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