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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an 01. 2022

케익의 맛에 눈뜨다

키리쉬 케이크

크리스마스에 받은 키리쉬 케이크. 원래 케익을 좋아하지 않는다. 먹어도  스푼 정도. 하지만 키리쉬 케이크는 겉에 뿌려진 초코와 체리의 비주얼 때문인지 먹어보고 싶었다. 추운 날씨 덕분에 트렁크에 넣어뒀던 케이크가 적당히 차가웠다.


집에 도착해서 숟가락으로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뭐지. 케이크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나. 커피를 내리고 다시 케이크를 먹었다. 입에서 퍼지는 발로나 초코와 레스큐어 크림의 고급스러움. 키리쉬 케이크의 차가운 속살과 따뜻한 커피의 조화. "Oh My God! It's Christmas Present!"


다음 날 전날 먹다 남은 케이크를 락앤락에 싸서 밖으로 나왔다. 집에서만 먹기에는 아까웠다. 원래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먹는 간식이 더 맛있다. 그렇게 이틀만에 키리쉬 케이크 대 사이즈는 깔끔하게 사라졌다. 나에게 케익의 달달함을 남기고.



이 얘기를 들은 점장님은 똑같은 사이즈의 키리쉬 케익을 선물로 줬다.

나도 2개를 더 사서 동료에게 연말 선물로 줬다.

이번 주말에도 키리쉬 케익을 먹고 있다.

여전히 락앤락에 싸서 나간다.

#케이크 #키리쉬케이크 #jmt #맛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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