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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an 03. 2022

글을 쓰는 건 누구를 위한 걸까

세바시 강연에서 김영하 작가는 통계적으로 가장 수명이 짧은 사람이 작가라고 했다. (61)   소설가는  짧을 것이고. 하나의 세계를 오로지 머릿속에서 그리고 창조해 내는 사람. 누구도 도와줄  없는 개인적인 작업. 그것이 소설가가 하는 일이다.


소설을 써서 먹고 살 수 있다면 어떻게든 쓰고 또 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영상 시대. 글을 읽고 머릿속에서 영상으로 만드는 수고를 굳이 하려 하지 않는다.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영상을 볼 수 있고, 그런 컨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소설을 읽는다는 건 드문 일이다.


어렵게 쓴 글을 읽는다는 보장이 없는 시대. 공급은 있으나 수요는 희박한 상황. 그런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소설을 쓴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글을, 그 소설을 읽는다. 비록 그게 언제 터질지 모르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계속해 나간다면 분명히.



글은 누구를 위해 쓰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쓴다.

#글 #작가 #소설 #소설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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