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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an 06. 2022

대담하게 솔직하게 글을 쓴다는 건

최근 읽었던 정용준 작가의 단편 소설집 '선릉산책' 그런 내용이 나온다. 수많은 사람의 글을 읽고 편집했던 에디터가 처음 글을 쓰는 사람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기억에 남는  솔직하게 글을 쓰는 사람이 드물다는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한국 작가는 자신의 동물적 본능을 억압하고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고. 굳이 예외를 두자면 김승옥 정도. '고향인 무진에 갔다가 성묘를 하지 않았는데, 비가 와서 하루 더 묵는 바람에 어머니 산소에 갔다. 비가 나를 효자로 만들었다.'


보통 작가들은 그렇게 못 쓴다고 한다. 그렇기에 대담하게 윤리의 선을 넘고 그 모순 그대로 드러내는 편인 다자이 오사무,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작가를 젊은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쓰다 보면 알게 된다. 솔직하게 쓰고, 나를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글을 쓸 때 얼마나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걸 얼마나 드러낼 수 있을까.

#정용준 #선릉산책 #이어령 #이어령의마지막수업 #다자이오사무 #인간실격 #무라카미하루키 #상실의시대 #글 #작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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