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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Feb 08. 2022

길 위에 있기에 길을 걷는다

지금도 그렇지만 신입사원  직장 생활을 오래한 선배들을 보면 직위를 떠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루 하루가 전쟁인데 그런 전쟁을 10, 20년을  오고 있다는 것이니까. 여전히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 것이니까.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오래 한다는 건 대단한 것이다. 취미는 지겨워지면 그만하면 된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돈을 번다는 건 그만둘 수 없는 과업이다. 하기 싫어도 계속 해야 하는 것. 나도 나이를 먹고 있지만 여전히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선배들의 등을 본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걸음의 속도를 높여 보지만 선배들은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후배들도 뒤에서 속도를 올리며 따라온다. 싸우고, 때로는 깨지고, 가끔은 이기면서 나아가는 길. 길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길 위에 있기에 길을 걷는다.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 지오디, 길

#길 #지오디 #글 #직장인 #글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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