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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ul 05. 2022

너에게 끌리는 순간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는 순간은  사람에게 나와 비슷한 모습이 있음을 발견했을 때이다. 그때 사람은 무의식 중에 끌리게 된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은 탕웨이에게 꼿꼿해서 좋다고 말한다.

사실 꼿꼿한 건 박해일 자신이다. 영화 속 형사로서의 자부심과 공정함을 마음 속에 품고 사는 남자. 누구보다 꼿꼿한 성품과 태도. 그랬기에 그게 무너졌을 때 모든 것이 붕괴되었다고 느끼고, 껍데기만 남게 된다.

형사와 피의자. 이루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기에 마음은 애가 타고 사랑은 깊어진다.하지만 그건 일방적인 사랑. 어떤 계기로 자부심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붕괴되었을 때. 다른 한편에서는 사랑을 시작한다.

———

만날 듯 만날 듯 만날 수 없는

끝없는 평행선을 그리며.

#헤어질결심 #안개 #송창식 #정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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