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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ul 17. 2022

나의 산티아고

영화

독일 최고의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의 경험담을 영화화 했다. 인기 정점에서 과로로 쓰러지는 하페. 휴식이 필요한 그가 선택한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운동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던 그가 순례길을 걸으며 겪는 에피소드들.

사람들은 왜 이렇게 힘들고 지루한 일을 사서 하는 것일까. 그 길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순례길을 완주하면 어떤 깨달음이 주어질까.

깨달음이란 건 꼭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동네를 걷다가도 얻을 수 있는 것이 깨달음이고,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

다만, 일상에서 벗어나 걷기라는 단순한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그게 800km 라는 산티아고 순례길이 주는 선물이고, 그 선물은 랜덤이기에 매력적이다.

—-

언젠가는 나를 위해 준비된 선물을 찾으러 산티아고에 가고자 한다. 그 전에는 '나의 산티아고'를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걸로.


#나의산티아고 #영화추천 #영화 #ichbindannmalw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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