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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ul 29. 2022

인생은 모순

쌍둥이로 태어난다. 부모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비슷한 외모. 시집갈 나이가 되어  자리가 들어온다. 사진  잘생긴 남자. 동생은 언니에게 양보한다. 그때가 인생의 갈림길. 잘생긴 남자는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때리고, 술이 깨면 미안하다고 하고.


동생은 무난한 남자와 결혼해서 무난하게 산다. 나만 바라보는 남자와 화목한 가정. 쌍둥이지만 언니의 얼굴은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되고, 동생은 더 아름다워진다. 모든 불행을 가진 언니와 모든 행복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동생.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자기에게 주어진 불행을 헤쳐 나가느라 언니는 불행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반면 모든 것을 가진 동생은 행복하지 않았다.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은 삶. 소설 모순에 나오는 내용이다. 앞뒤가 서로 맞지 않다는 것. 인생은 모순 투성이다. 그렇기에 재미있고, 열려 있다.


인생은 모순.

#인생 #모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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