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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Sep 15. 2022

오랜만에 브런치 나우를 보다가

나만의 공간

브런치를 시작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시작의 계기는 단순했다. 회사 후배가 글을 한번 온라인에 올려보라고 했던 것. 브런치라는 것이 있는데 요즘 그게 핫하다고. 블로그와는 다르게 진입 장벽이 있어 좋은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하나씩 하나씩 글을 올렸다. 처음에는 꽤 긴 글을 썼다. 글을 완성하고 발행했을 때의 뿌듯함을 잊지 못한다.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랄까. 그리고 이어지는 하트와 댓글. 그건 경험해 보지 못한 강렬함이었다. 도파민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긴 글은 읽기가 어렵다. 컴퓨터로 보는 건 상관없지만 핸드폰으로 볼 땐 긴 글이 잘 안 읽힌다.


브런치에 많은 글을 올렸다. 소설도 써 보고, 시도 써 봤고, 영화 리뷰, 책을 읽고 간단한 서평,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


처음 브런치를 할 때 자주 보던 분들이 있었다. 브런치 나우를 보면 보게 되는 분들. 나처럼 막 글을 쓰기 시작한 분들이 열심히 글을 올렸고, 댓글도 달아주며 서로 응원해 줬다. 그러다가 책을 출간하는 분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고, 다양한 모습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것을 목격했다. 나 역시 브런치를 시작하고 책을 2권 출간했다. 브런치를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


오랜만에 브런치 나우를 보며 올라오는 글을 읽어봤다. 새로운 작가님들의 글이 많았고, 흐름에 따라 브런치 글의 트렌드도 계속 변하는 것 같다. 빠른 트렌드 반영. 그게 브런치의 매력이다. 쓰고 싶을 때 언제든 쓸 수 있는 나만의 공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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