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보다는 토미

피키 블라인더스

1900년대 초 버밍험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갱단 '피키 블라인더스'를 모티브로 했다. 피키는 그들이 썼던 모자를 뜻하는데 그 안에 면도날을 숨겨 싸울 때 상대의 눈을 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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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 블라인더스를 이끄는 셸비 가족. 그들의 대장인 토미(킬리언 머피). 토미는 항상 계획이 있다. 조직이 흔들릴 때 그는 단호함과 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한발 더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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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토미에게도 약점이 있다. 프랑스와의 전쟁에 참전했던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 잠이 들면 찾아오는 적들. 그래서 잠을 자지 못하는 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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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킬리언 머피는 드라마 속에서 피키 블라인더스의 대장 토미 그 자체였다. 리더로서의 강렬함과 결함이 많은 인간으로서의 연약함. 그래서일까.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그의 연기는 굉장했지만, 토미의 잔상이 강해 몰입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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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의 역으로 제이슨 스타뎀이 유력했다. 하지만 킬리언 머피의 문자 한 통이 제작진의 마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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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I'm an a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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