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회사 사장님과 선릉역 근처에서 치맥을 한잔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술기운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내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 수 있겠느냐고. 마케팅만 30년을 하신 사장님은 500cc 잔에 반 정도 남은 생맥주를 시원하게 원샷으로 마시고 덤덤하게 말했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일을 많이 하면 됩니다." 사장님은 덧붙여 얘기했다. 입사했을 때 일을 잘 못했다고. 하지만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남들보다 일을 많이 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일을 잘 하게 됐다고. 단순하지만 명쾌한 답이었다. 무언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많이 해야 한다. 많이 하지 않고 잘 하기를 바라는 건 꼼수일 뿐.
발표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남들 앞에 자주 서 봐야 하고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주 뛰어야 한다. 무언가를 잘 하기 위해서 어떤 비밀이 있을까 기웃기웃 해 보지만 비밀은 없다. 많이 해 보는 것만이 가장 빠르고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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