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
2012년 개봉한 영화. 신입사원으로 근무할 때 힘든 금요일을 마치고 극장에서 야간으로 봤던 기억이 있다. 잔인하고 보는 재미가 있어 여운이 길었던 영화.
이 영화는 한번씩 다시 보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볼 때마다 새롭다. 지금은 주연급이 된 마동석, 김응수, 조진웅, 곽도원, 유재명, 김성균 등의 조연 및 단역 연기를 보는 것도 꿀잼. 명대사가 많아 패러디가 자주 되는데 오리지널을 보니 오히려 패러디가 더 오리지널 같은 느낌.
"C발 내만 받아 먹었냐고."
"마 불 함 붙이봐라"
"살아있네"
하정우의 최형배 역할은 역대급 조폭 두목 역할이 아닐까 싶고 최민식의 최익현은 말 그대로 최익현 그 자체였다. 지금이야 곽도원의 연기가 익숙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에서 곽도원의 검사 연기는 다시 봐도 압권.
8년 전 영화지만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영화의 세련미와 색감, 그리고 풍문으로 들었소 같은 ost는 영화보는 맛을 느끼게 한다. 역대급 남자들의 로망과 느와르 영화. 범죄와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