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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an 16. 2020

에펠탑 효과

프랑스 파리에 처음 갔을 때 놀란 것은 에펠탑의 크기와 웅장함이었다. 영화나 tv에서 자주 봤기에 익숙했지만 실물로 봤을 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있었다. 친구가 에펠탑에 올라가면 스케이트 장이 있다고 해서 농담으로 들었는데 실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 신기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스케이트는 타지 않았지만 꼬마들이 타는 걸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기억.

에펠탑은 현재 높이 324m인데(63빌딩이 249m, 남산타워가 236m) 300명의 인부가 단 26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한다. 에펠탑의 규모와 크기를 봤을 때 상상하기 힘든 속도. (인간은 위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금은 전세계의 랜드마크가 된 에펠탑이지만 처음에는 흉물이라고 파리 시민과 지식인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특히 에밀졸라, 모파상, 뒤마 등 당대의 예술가는 ‘파리의 수치’ 라는 내용의 공동 항의서까지 발표했다고 하니. 그래서 에펠탑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생겼다. 처음에는 무관심하거나 싫은 대상도 자주 보면 호감이 생긴다는 것.

이 겨울. 파리의 에펠탑 야경이 생각난다. 에펠탑 밑에서 바람개비를 날리는 호객꾼과 미니 에펠탑 모형을 파는 꼬맹이들도.



최근에 개봉한 몽마르트 파파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에펠탑을 그리는 장면이 있다. 그걸 보고 나니 에펠탑과 파리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에펠탑 #파리 #프랑스 #몽마르트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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