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보다 못한 게 뭐야 - 권상우

영화 히트맨 리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b급 감성의 코미디 영화. 권상우는 역시 진지한 연기보다 아내에게 갈굼을 당하고 허당끼 있는 캐릭터가 잘 맞는 것 같다. 전직 비밀 요원이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만화가가 된다는 설정도 그야 말로 만화 같아서 좋았다.

액션씬이나 국정원 내부 장면은 본 아이덴티티를 오마주 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진지한 장면을 장난끼를 가득 넣어 잘 표현한 것 같다. 권상우 뿐 아니라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이지원, 허상태 등 조연들도 각자의 캐릭터를 잘 잡아줘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최종 관객수는 얼마가 될 지 모르겠으나 영화 극한직업처럼 1000만명을 넘어 갔으면 하는 마음.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잠시나마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다. 단, 유머코드가 안 맞으면 유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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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안84보다 못한 게 뭐야?” -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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