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무라카미 하루키
예전의 세계와 구분하기 위해서도 거기에는 독자적인 명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양이나 개에게도 이름은 필요하다. 이 변경된 새로운 세계가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을 리 없다. 1Q84년. 이 새로운 세계를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 Q는 question mark의 Q다. 의문을 안고 있는 것.
- 1Q84 1권, 무라카미 하루키
다시 읽기 시작한 하루키의 1Q84.
확실히 재미있고, 천천히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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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살고 있는 세계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주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만 이상하게 느끼는 이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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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소설 속에서 갑자기 달이 2개가 되고 그게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현실이 되는 상황. 달이 원래 2개였냐고 묻지도 못하는 답답함. (그 세계에서는 달이 2개인 것이 상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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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일상이 된 지금.
어쩌면 지금은 2020년이 아니라
2Q20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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