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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써야 하는가

by 봉봉주세용

어떤 글을 써야 하는가. 처음에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본다.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영화를 봤다면 그걸 보면서 느낀 점 등. 형식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써본다. 어차피 누군가에게 보여줄 것이 아니고 나 혼자만 볼 것이기에.

그렇게 쓰다 보면 마음 속에 쌓인 무언가가 조금씩 녹는다. 아주 조금씩. 그리고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내가 쓴 글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나 혼자만을 위한 글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욕심. 그때 SNS를 만들어 올리면 된다.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익명이든 실명이든 상관없다. 어차피 온라인에서의 글은 휘발성이 강하다. 순간적으로 가슴에 파고 들지만 그만큼 금방 잊히기도 한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의 생각과 감정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소중한 경험. 그런 경험은 가슴에 남는다.




나도 순간의 짧은 감성을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감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안도감과 행복함.


#글 #글쓰기 #치유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가장보통의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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