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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도 숙성이 필요한 이유

by 봉봉주세용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쓸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이다. 하지만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분명 독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지만 거기에 추가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숙성의 과정.

독서를 통해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와 문자를 자기만의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독서를 아무리 많이 해도 소용없다. 어렵게 들어온 정보가 그대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고 그걸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때 유용한 것이 산책이다. 가볍게 걸으면서 머릿속에 들어온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은 더 깊이 생각해 보면서 저장한다. 그리고 필요치 않은 것은 그대로 흘려 버린다. 치열한 숙성의 과정을 거친 내용은 몸에 흡수된다. 그리고 글을 쓸 때 자연스럽게 흘러 나온다. 글의 질이 높아지고 나만의 향기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도 숙성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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