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두 다리만 멀쩡하면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리뷰

by 봉봉주세용

“두 팔, 두 다리만 멀쩡하면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어”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영화에서 등장 인물들은 돈가방을 쫓는다. 돈가방의 시작은 남편을 죽이고 받아낸 거액의 보험금. 남편을 죽이고 보험금을 타낸 이는 토막 살해되고, 그 돈가방은 전도연에게 갔다가 다시 정우성의 손으로. 정우성은 쫓기다가 차에 치어 즉사하고, 그 돈가방은 다시 누군가에게.

치매에 걸린 노인으로 윤여정이 나온다. 비정상처럼 보이는 그녀는 집이 불타 망연자실하며 우는 아들을 달래며 얘기한다. 두 팔, 두 다리만 멀쩡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그러니까 울지 말라고.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가장 정상적인 얘기를 하는 이가 치매에 걸린 비정상인 이라는 아이러니.

영화는 재미있다.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롭고 돈가방의 주인이 누가 될 지 끝까지 궁금하게 한다. 그리고 전도연의 연기는... 최고였다.


#지푸라기라도잡고싶은짐승들 #전도연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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