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예전 한 선배가 조언을 해줬다. 나와 무관한 분야, 내 관심사가 아닌 내용의 책을 읽어보라고. 그걸 통해 활성화 되지 않은 뇌를 자극시킬 수 있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고.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해봤다.
그런 책은 대개 두껍고, 철학적이며, 재미가 없었다. 꾸역꾸역 1시간 동안 책을 읽어도 그 중간 중간 핸드폰을 봤고,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재미가 없으니 집중이 안됐고, 책을 읽다가 조는 경우도 잦아졌다. 그때 읽던 책 중 기억에 남는 건 예일대 철학교수 셸리 케인건이 쓴 '죽음이란 무엇인가'.
베스트셀러였지만 나에게는 지루하고 힘든 책으로 남아있다. (결국 완독 실패) 그때 생각했다. 뇌를 자극시키고 시야를 넓히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야 겠다고. 그렇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다른 분야의 책도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런 책은 어려운 말로 빙빙 돌려서 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머릿속으로 그 상황을 그릴 수 있다. 그런 책이 나에게는 좋은 책이고, 영감을 준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좋은 책이 있다. 그런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이 즐거움이라면.
언젠가는 다시 완독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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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그가 얘기하는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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