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과 사마의

삼국지 10권

“꾸미는 건 사람이되 이루는 건 다만 하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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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의 일생에서 유일하게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사마의. 제갈공명은 그런 사마의를 죽이기 위해 기산에서 그를 골짜기로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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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는 화약이 설치되어 있어 불로 공격하면 공명의 뜻대로 사마의는 죽게 된다. 하지만 그때 소나기가 내려 화공을 쓸 수 없게 되고 사마의는 죽기 살기로 도망쳐 목숨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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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은 한탄한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절감했기 때문이다. 꾸미는 건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그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하늘의 뜻도 그러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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