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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의 맛, 그냥 기분 탓이었을까?

자연산 or 양식

by 봉봉주세용

겨울은 방어의 계절. 하지만 올해 먹었던 방어는 이상하게 맛이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기분 탓이었을까, 아니면 진짜 맛이 없었던 걸까.

동네 단골집 사장님과 방어 얘기를 하다가 힌트를 얻었다. 흔히 먹는 방어는 일본산 양식이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 회를 먹을 때 자연산을 선호하는데 방어는 양식이 맛있는 거라고 한다.

자연산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여 출하된 양식 방어가 내가 기억하는 맛있는 방어회 맛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생각해 보니 횟집 사장님이 자연산이라고 얘기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다가 그 맛에 실망했던 것 같다.

방어는 자연산 보다 양식이 맛있다는 점. 그럴 때가 있다.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잘못된 편견일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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