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배짱으로 삽시다

2021 뻔뻔하게 삽시다

by 봉봉주세용

어릴 적 집에 꽂혀 있었던 이시형 박사의 '배짱으로 삽시다'. 얼마 전 서점에 가보니 바뀐 표지로 매대에 올라가 있었다. 출간된 지 40년이 된 책인데 아직도 책이 주는 메시지는 유효하다.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배짱으로 산다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내가 2021년에 비슷한 책을 낸다면 제목을 '뻔뻔하게 삽시다'로 하고 싶다. '뻔뻔하다'라는 말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조금은 뻔뻔해 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보다 뻔뻔하게 사는 건 쉽지 않다.

뻔뻔해 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아야 한다. 선천적으로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많은 연습과 내공이 필요하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처럼, 하지만 항상 제자리로 돌아오는 유연함. 그건 확고한 중심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래야 뻔뻔해 질 수 있다.




1984 배짱으로 삽시다 vs. 2021 뻔뻔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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