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한번씩 가는 카페가 있다. 잠시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이것저것 하다가 오는 그런 곳. 문득 카페 앞을 보니 꽃집이 보였다. 초록색 간판의 꽃집. 꽃집 앞에 화분과 꽃이 가득했는데 꽃집이 있다는 걸 처음으로 인지했다.
최소 수백번은 지나쳐 왔을텐데 왜 이렇게 낯선 지. 꽃집 바로 옆에 있는 피자집은 익숙했다. 혹시 꽃집이 최근에 생긴 건가 해서 잠시 생각해 봤는데 낡은 간판이 세월의 흔적을 얘기해 주고 있었다. 기억의 뒤틀림? 어디서 부터 틀어졌을까. 혹시 지난 주 스트로베리 문을 본 그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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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21 or 2q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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