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조상, Better Place 그리고 중국

by 유비관우자앙비

테슬라가 중국에 들어온다고 하니 예전에, 이스라엘에서, 샤이 아가씨(애거시)라는 분이 만들었던, Better Place라는 회사가 생각납니다. 전기 자동차의 애플이라 불리며 미친듯한 펀드레이징을 달성해서 기대를 모았다가 미친듯한 성장 하락으로 결국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회사입니다.


매우 재미있는 개념으로 시작했던 전기차 업체였는데, 요새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란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여기도 전기차 배터리에 주목했었는데, 접근은 달랐습니다. 착탈식 배터리가 바로 이 회사의 핵심이었거든요. 지정된 충전소가 있으면, 가서 배터리를 바꾸는 거에요. 뜬지 좀 된 '공유'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훨씬 전에 등장했고, 테슬라가 뜨기 전에 망했으니, 매우 이른 개념과 이른 컨셉으로 시장에 진출했고, 시장이 생기기도 전에 망한 비운의 기업이기도 한데, (애거시와 기타 경영진과의 불화는 이에 따른 자연스런 전개니까 스킵ㅎㅎ 실은 걔네 사이는 잘 모르겠음 ㅋ) Better Place의 꿈은 중국에서 아직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Idan Ofer이라는 양반은 애거시의 꿈에 돈을 태워줬던 이스라엘 갑부입니다. 투자회사인 Israel Corp의 회장이기도 한데, 이 양반은 지금 중국의 신흥 자동차 회사 Qoros(观致汽车)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Chery Automobile Co.(奇瑞汽车股份有限公司)와 50:50 JV를 세워서 현재 꽤나 잘 나가고 있어요.

아직 Qoros가 전기차로 나가지는 않았지만,애거시의 꿈이 중국에서 그 투자자의 손에 의해 실현될 지 모르겠습니다.


테슬라도 들어오는 판국에, 원조 테슬라 Better Place가 못 할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오늘 또 최악인 북경 공기를 흡입하다 보니 누구던지 자동차던 뭐던 해결해서 진짜 Better Place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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