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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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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농 Oct 08. 2020

트렌치 코트

10.

instagram @chi_nonnon


일 년에 몇 번 못 입는, 지금인가 싶을 때 당장 꺼내 입어야 하는 옷.

유행을 안 타서 몇 년이고 입기 좋은 옷.

(아니면, 다들 몇 번 못 입으니 매년 사랑받는 옷?)

자연스럽게 걸쳐도 너무 멋지고, 한껏 꾸민 차림에도 분위기를 살려 주는 옷.

누구나 입으면 탐정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옷.

약간 더울 땐 금방 거추장스럽게 느껴지지만 손에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커 그냥 입게 되는 옷.

추울 땐 여며야 하지만 나풀거리는 밑단이 예뻐 안 추운 척을 하게 만드는 옷.



오늘 아침 입을까 하다 넣어두고 나왔다면,

내일은 꼭 멋진 코트로 가을을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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