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퇴근길 역 앞, 선거운동을 하는 아주머니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다.
"수고하셨습니다~!"
선거운동을 위해 신경써서 하는 인삿말이겠지만,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고 나서 처음으로 듣는 "수고하셨습니다"가 반가웠다.
다른 직장인들도 퇴근을 서두르다가 잠깐 걸음을 늦춰 함께 인사하는 풍경.
목적이야 어쨌든 인사 한 마디가 우리를 이웃으로 만들어 준다.
열심히 일한 나, 열심히 일한 이웃을 떠올리면 내게 주어진 한 표가 더 소중해진다.
그림은 당시 상황을 묘사한 것일 뿐 정치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